다이소 도배풀, 곰팡이 핀 벽지, 락스로 닦고 발라도 될까?



큰맘 먹고 셀프 도배를 시작하려는데, 벽지를 들추니 나타난 검은 곰팡이에 눈앞이 캄캄해지셨나요? 저렴하게 해결해 보려고 사 온 다이소 도배풀을 들고, 이걸 그냥 락스로 닦고 발라도 되는 건지 고민하고 계시죠? 혹시나 잘못 건드렸다가 곰팡이가 더 넓게 퍼지거나, 비싼 돈 들여 한 도배를 망칠까 봐 선뜻 시작하지 못하는 그 마음, 충분히 이해됩니다. 하지만 걱정 마세요. 이 글 하나로 여러분의 모든 고민을 해결하고, 도배 장인 못지않은 결과물을 얻게 해드리겠습니다.

곰팡이 핀 벽지, 다이소 도배풀로 해결하는 3줄 요약

  • 곰팡이는 락스로 표면만 닦으면 반드시 재발합니다. 기존 벽지를 제거하고 곰팡이 제거제로 뿌리까지 완벽하게 박멸해야 합니다.
  • 다이소 도배풀은 가성비가 뛰어나지만, 무거운 실크벽지보다는 가벼운 합지 벽지나 부분 보수, 포인트 벽지 시공에 더 적합합니다.
  • 곰팡이 재발을 막으려면 벽지를 바르기 전, 벽면을 완벽히 건조하고 퍼티와 프라이머로 벽면을 처리하는 과정이 필수입니다.

지긋지긋한 곰팡이, 락스로만 닦으면 절대 안 되는 이유

많은 분들이 저지르는 가장 큰 실수는 곰팡이를 락스로 ‘닦아내는’ 것입니다. 락스는 표백 효과가 뛰어나 검은 곰팡이 자국을 잠시 안 보이게 할 수는 있지만, 벽 속에 깊숙이 파고든 곰팡이 뿌리까지 제거하지는 못합니다. 결국 습기가 차면 곰팡이는 다시 올라오고, 심한 경우 새로 바른 벽지까지 오염시키게 됩니다. 성공적인 셀프 도배의 첫걸음은 기존의 곰팡이 핀 벽지를 과감하게 뜯어내는 것부터 시작됩니다. 벽지를 제거한 후, 시중에 판매하는 곰팡이 제거제를 벽면에 충분히 뿌려 곰팡이 포자를 완전히 박멸해야 합니다. 이 과정에서 충분한 환기는 필수이며, 벽면이 완전히 마를 때까지 기다리는 인내가 필요합니다.



가성비와 한계 사이, 다이소 도배풀 제대로 알고 쓰기

다이소 도배풀은 저렴한 가격으로 셀프 인테리어에 도전하는 분들에게 아주 매력적인 선택지입니다. 실제로 가벼운 합지 벽지나 아이방 꾸미기를 위한 포인트 벽지, 혹은 찢어진 벽지나 벽지 들뜸 현상을 보수하는 용도로는 충분한 성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모든 상황에 만능은 아닙니다. 다이소 도배풀의 접착력은 전문가용 풀에 비해 상대적으로 약할 수 있어, 무게가 나가는 실크벽지나 천장 도배에는 적합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셀프 도배 비용을 아끼려다 더 큰 인건비를 들여 재시공하는 불상사를 막으려면, 시공할 벽지의 종류와 면적을 고려하여 신중하게 선택해야 합니다.



셀프 도배 성공을 위한 필수 준비물 체크리스트

성공적인 셀프 도배는 꼼꼼한 준비에서 시작됩니다. 아래 체크리스트를 확인하고 빠짐없이 준비하여 작업의 효율을 높여보세요.

분류 준비물
벽면 처리 곰팡이 제거제, 퍼티(핸디코트), 헤라, 사포(샌딩 블록), 프라이머 벽의 균열이나 구멍은 퍼티로 메우고, 사포로 표면을 매끄럽게 만들어야 합니다.
도배 도구 다이소 도배풀, 도배용 붓, 롤러, 커터칼, 줄자 풀의 농도 조절이 중요합니다. 너무 묽거나 되지 않게 설명서를 잘 따르세요.
기타 마스킹 테이프, 커버링 테이프, 물걸레 스위치나 콘센트, 바닥 몰딩을 테이프로 가려주면 작업이 깔끔해집니다.

곰팡이 재발 방지를 위한 핵심, 벽면 처리와 건조

곰팡이를 완벽하게 제거했다면, 재발을 막기 위한 벽면 처리가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벽에 미세한 균열이 있다면 퍼티나 핸디코트를 이용해 꼼꼼하게 메워주고, 완전히 건조된 후 샌딩 작업을 통해 벽면을 평평하게 만들어야 합니다. 그 다음 단계는 바로 프라이머 작업입니다. 프라이머는 벽면의 작은 구멍들을 막아 습기가 스며드는 것을 방지하고, 도배풀의 접착력을 높여주는 역할을 합니다. 이 과정을 거치면 곰팡이 방지는 물론, 벽지가 들뜨거나 울지 않고 깔끔하게 시공될 수 있습니다. 모든 벽면 처리 과정이 끝난 후에는 충분한 건조 시간을 갖는 것이 중요합니다. 서두르지 않고 벽면을 완벽히 말리는 것이 성공적인 도배의 마지막 비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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