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타고니아,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즐기는 당신을 위한 플레이리스트 10



오늘 파도는 어떠셨나요? 스마트폰 앱으로 파도 차트를 확인하며 설레는 마음, 하지만 막상 서핑보드를 들고 바다에 나가면 생각처럼 쉽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멋지게 파도를 타는 상상을 했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허우적거리다 돌아온 경험, 다들 한 번쯤 있으시죠? 파타고니아의 창업자 이본 쉬나드가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라고 말했을 때, 그것은 단순히 파도를 타는 행위만을 의미하지 않았습니다. 이는 자연의 흐름에 순응하고, 일과 삶의 균형을 맞추며, 우리가 사랑하는 것을 지키기 위한 책임까지 포함하는 깊은 경영 철학이었습니다. 어쩌면 우리가 파도를 놓치는 이유는 파도를 읽는 기술뿐만 아니라, 서핑을 대하는 태도와 철학이 부족했기 때문일지도 모릅니다.

파타고니아 서핑 철학의 모든 것

  • 파타고니아의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라는 말은 단순한 복지를 넘어, 자연과의 교감과 책임 경영을 실천하는 핵심 비전입니다.
  • 성공적인 서핑은 좋은 파도를 고르는 눈과 더불어, 파도를 즐기기 위한 최적의 장비와 라인업에서의 에티켓을 아는 것에서 시작됩니다.
  • 진정한 서퍼는 파도를 즐기는 만큼, 우리가 사랑하는 바다를 보호하기 위해 해양 쓰레기 문제에 관심을 갖고 친환경적인 서핑을 실천합니다.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 단순한 구호가 아닌 경영 철학

많은 사람들이 파타고니아의 “파도가 칠 때는 서핑을”이라는 말을 최고의 직원 복지 정책으로만 이해합니다. 하지만 이는 창업자 이본 쉬나드의 자전적 이야기이자, 기업의 성공 신념이 담긴 핵심적인 경영 철학입니다. 젊은 시절 요세미티 암벽을 오르던 등반가였던 그는 캐나다, 알프스 등지를 누비며 자연과 함께했습니다. 그는 자연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쉬나드 이큅먼트’라는 등반 장비 회사를 시작했고, 이것이 파타고니아의 전신이 되었습니다. 그의 경영 방식은 일반적인 기업과 달랐습니다. 디자인, 생산, 유통, 마케팅, 재무, 인사에 이르기까지 모든 경영 활동의 중심에는 ‘환경’이라는 절대 원칙이 있었습니다. 이러한 신념은 파타고니아를 단순한 아웃도어 브랜드를 넘어, MZ세대에게 가치 소비의 롤모델이 되는 기업으로 만들었습니다.



최고의 파도를 맞이하는 서퍼의 자세

좋은 파도를 만나기 위해서는 준비가 필요합니다. 서핑은 자연을 온몸으로 느끼는 스포츠이기에, 기능성을 갖춘 장비는 필수적입니다. 초보 서퍼라면 자신의 몸에 맞는 서핑보드, 웻슈트, 리쉬, 왁스를 기본적으로 갖춰야 합니다. 파타고니아는 기능성 원단 개발에 앞장서 왔는데, 속건성이 뛰어난 캐필린(Capilene)이나 따뜻한 신칠라(Synchilla) 소재는 ‘겹쳐 입기(레이어링)’를 통해 변화무쌍한 바다 날씨에 대응할 수 있게 해줍니다. 서핑 준비물 외에도 성공적인 서핑을 위해서는 파도를 읽는 법과 서핑 에티켓을 숙지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라인업에서는 파도의 피크에 가장 가까운 서퍼에게 우선권이 있으며, 다른 사람의 파도를 가로채는 ‘드롭’ 행위는 절대 금물입니다.



국내 서핑 스팟과 필수 준비물

최근 국내에도 서핑을 즐길 수 있는 좋은 스팟이 많아졌습니다. 수도권에서 가까운 태안의 만리포 해수욕장은 ‘만리포니아’라고 불릴 정도로 이국적인 풍경을 자랑하며, 강원도 양양의 죽도 해변은 서퍼들의 성지로 자리 잡았습니다. 이 외에도 강릉 금진 해변, 부산 송정 해수욕장, 제주 중문 해수욕장 등은 각기 다른 매력의 파도를 선사하여 많은 서퍼들이 찾고 있습니다. 서핑을 떠나기 전, 아래 체크리스트를 확인하여 잊는 물건이 없도록 하세요.

항목 설명
서핑 장비 서핑보드, 웻슈트, 리쉬, 왁스 등 기본 장비
의류 및 개인용품 수영복, 갈아입을 옷, 비치 타월, 선크림, 모자, 슬리퍼
기타 유용품 방수 가방(드라이백), 세면도구, 비상약, 방수 시계

서퍼이기에, 우리가 바다를 지켜야 하는 이유

파도를 사랑하는 서퍼라면, 우리가 즐기는 바다를 보호해야 할 책임도 따릅니다. 파타고니아의 경영 철학은 바로 이 ‘책임 경영’에서 출발합니다. 플라스틱 오염과 같은 해양 쓰레기 문제는 서핑 스팟을 위협하는 심각한 환경 문제입니다. 이본 쉬나드는 사업 초기부터 환경 보호에 대한 확고한 신념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는 매출의 1%를 환경 보호를 위해 기부하는 ‘1% for the Planet’을 창설하여 ‘지구세(Earth Tax)’라는 개념을 만들었고, 풀뿌리 환경운동가들을 지원해왔습니다. 이러한 활동은 기업의 사회적 책임(CSR)을 넘어, 브랜드의 진정성을 보여주는 강력한 브랜드 스토리텔링이 되었습니다. “Don’t buy this jacket” 광고 캠페인은 필요 없는 소비를 줄이자는 메시지를 던지며, ‘원웨어(Worn Wear)’ 프로그램을 통해 평생 수선을 제공함으로써 지속가능성에 대한 브랜드 가치를 증명했습니다. 우리가 유기농 목화로 만든 옷을 입고, 재활용 소재로 만든 제품을 사용하며, 친환경 서핑을 실천하는 것은 파도를 즐기는 서퍼로서 당연한 의무일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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