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공인회계사회, ESG 공시 의무화, 중소기업 준비사항 TOP4



ESG 공시 의무화, ‘우리 회사랑은 상관없는 얘기’라고 생각하셨나요? 공급망에 속한 대기업으로부터 ESG 관련 자료를 요청받고 진땀 흘리신 적은 없으신가요? 당장 무엇부터 시작해야 할지 몰라 막막한 중소기업 대표님, 그리고 실무자분들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습니다. 마치 처음 외부감사를 받을 때처럼, 복잡한 회계기준 앞에 섰을 때처럼 막막하게 느껴질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변화의 물결 속에서 기회를 찾고 단단하게 성장하기 위한 첫걸음, 지금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ESG 공시 의무화, 중소기업이 반드시 준비해야 할 4가지 핵심 전략

  • ESG 경영에 대한 명확한 이해와 전담 조직 구성부터 시작해야 합니다.
  • 수많은 지표 속에서 우리 기업의 상황에 맞는 핵심 ESG 지표를 선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신뢰성 있는 ESG 정보 공시를 위해 체계적인 데이터 수집 및 관리 시스템을 구축해야 합니다.
  • 한국공인회계사회와 같은 전문 기관의 도움을 받아 전략적으로 접근해야 합니다.

ESG, 더 이상 피할 수 없는 시대적 흐름

ESG는 환경(Environmental), 사회(Social), 지배구조(Governance)의 약자로, 기업의 비재무적 성과를 측정하는 지표입니다. 과거에는 기업의 재무적 성과, 즉 재무제표가 기업 가치 평가의 유일한 척도였다면, 이제는 지속가능경영 능력을 보여주는 ESG가 투자자와 고객, 그리고 사회 전체의 중요한 평가 기준으로 자리 잡았습니다. 특히 한국공인회계사회와 같은 기관들이 회계투명성뿐만 아니라 ESG 정보의 신뢰성 제고를 위해 노력하면서 그 중요성은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왜 중소기업에게 ESG가 중요한가

“우리는 작은 회사인데 ESG까지 챙길 여력이 없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ESG는 더 이상 대기업만의 과제가 아닙니다. 글로벌 공급망에 속한 중소기업은 원청 대기업으로부터 ESG 관련 실사 및 데이터 제출을 요구받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또한, 정부의 정책 지원이나 금융기관의 대출 심사 과정에서도 ESG 성과가 중요한 요소로 고려되고 있습니다. 이는 기업의 생존과 직결되는 문제이며, 오히려 선제적으로 대응한다면 새로운 사업 기회를 창출하고 기업 경쟁력을 높이는 발판이 될 수 있습니다.



구분 주요 내용 중소기업에 미치는 영향
공급망 실사 강화 대기업 및 글로벌 기업들이 협력업체에 ESG 기준 준수 요구 ESG 기준 미충족 시 거래 중단 또는 계약 불이익 가능성
투자 및 금융 변화 투자기관 및 은행이 투자 결정 및 대출 심사 시 ESG 요소 고려 ESG 우수 기업은 투자 유치 및 금융 비용 절감에 유리
정부 정책 및 규제 탄소배출 규제, 산업안전 관련 법규 강화 등 법규준수(Compliance) 리스크 관리 및 행정적 부담 증가

중소기업을 위한 ESG 준비사항 TOP 4

그렇다면, 제한된 자원과 인력을 가진 중소기업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ESG 경영을 준비해야 할까요?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도 중소기업의 어려움을 인지하고 다양한 지원 방안을 모색하고 있습니다. 다음 네 가지 핵심 사항을 중심으로 차근차근 준비해 나간다면 결코 어려운 일만은 아닐 것입니다.

첫째, ESG 제대로 알고 전담팀 꾸리기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ESG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을 없애고 제대로 이해하는 것입니다. ESG는 단순히 환경보호 활동이나 사회공헌을 의미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 회사의 비즈니스와 직접적으로 관련된 환경적, 사회적 리스크를 관리하고, 투명하고 윤리적인 지배구조를 통해 기업의 지속가능성을 높이는 경영 활동 전반을 의미합니다. 최고경영자를 포함한 임직원 모두가 ESG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 한국공인회계사회에서 운영하는 KICPA ESG 아카데미와 같은 외부 교육 프로그램을 활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그 후에는 재무, 기획, 인사, 생산 등 다양한 부서의 실무자들이 참여하는 작은 규모의 ESG 전담팀을 구성하여 체계적으로 대응을 시작해야 합니다. 이 과정은 기업의 내부회계관리제도를 점검하고 리스크관리를 강화하는 계기가 될 수도 있습니다.



둘째, 우리 회사만의 핵심 ESG 지표 찾기

수백 가지에 달하는 ESG 평가 지표를 모두 관리하는 것은 중소기업 입장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합니다. 우리 회사의 업종, 규모, 사업 특성을 고려하여 가장 중요하고 시급하게 관리해야 할 핵심 지표를 선정하는 ‘중요성 평가’ 과정이 반드시 필요합니다. 예를 들어, 제조업이라면 에너지 사용량, 폐기물 배출량 등 환경(E) 지표가 중요할 것이고, IT 서비스업이라면 데이터 보안, 인권 존중과 같은 사회(S) 및 지배구조(G) 관련 지표의 중요성이 더 클 수 있습니다. 공인회계사의 기업진단이나 재무자문을 통해 우리 회사의 강점과 약점을 파악하고, 이를 바탕으로 핵심 지표를 선정한다면 더욱 효과적입니다.

셋째, 증거 기반의 데이터 시스템 구축하기

ESG 공시는 구호나 선언으로 그쳐서는 안 됩니다. 회계감사에서 재무제표의 모든 숫자에 근거가 필요하듯, ESG 활동과 성과 역시 신뢰할 수 있는 데이터로 증명되어야 합니다. 이미 사용하고 있는 회계프로그램(더존 Smart A 등)이나 ERP 시스템을 활용하여 관련 데이터를 수집하고 관리하는 체계를 마련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매월 전력 사용량, 용수 사용량, 직원들의 교육 시간, 안전사고 발생 건수 등의 데이터를 정기적으로 기록하고 축적하는 것부터 시작할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AI 회계 기술이나 빅데이터를 활용하여 ESG 데이터를 효율적으로 분석하고 관리하는 솔루션도 등장하고 있어, 기업의 디지털 전환 수준에 맞춰 적절한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넷째, 외부 전문가 및 유관 기관 적극 활용하기

ESG 경영 도입의 모든 과정을 내부 인력만으로 해결하기는 어렵습니다. 회계감사나 세무조정을 위해 공인회계사의 도움을 받듯, ESG 분야 역시 전문가의 컨설팅을 받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특히 한국공인회계사회 소속 공인회계사들은 기업의 재무 및 비재무 정보를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자문하는 데 특화된 전문가들입니다. 이들은 국제회계기준(IFRS)에 대한 깊은 이해를 바탕으로 신뢰성 있는 ESG 정보 산출 및 공시 전략 수립에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또한,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대한상공회의소 등에서 제공하는 중소기업 맞춤형 ESG 지원 사업이나 컨설팅 프로그램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는 것도 좋은 전략입니다. 이러한 기관들은 중소기업의 눈높이에 맞는 교육과 진단 도구를 제공하여 ESG 경영의 첫걸음을 뗄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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