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몸 수술해야 한다는 말에 눈앞이 캄캄해지셨나요? ‘어림잡아 몇백만 원은 깨지겠구나…’ 하는 생각에 한숨부터 나오셨을 겁니다. 잇몸이 아파서 치과 병원에 갔다가 예상치 못한 큰 비용 문제에 부딪혀 치료를 망설이는 분들이 많습니다. 마치 남의 이야기 같지만, 실제로 많은 분들이 겪는 현실입니다. 하지만 잠깐만요, 여기서 포기하기엔 이릅니다. 대한치과 건강보험협회에서 알려주는 정보만 잘 활용해도 여러분의 비용 부담을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잇몸 수술 비용, 건강보험으로 줄이는 핵심 팁
- 첫째,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급여 항목과 적용되지 않는 비급여 항목을 정확히 이해하고 구분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 둘째, 연령, 소득 수준, 임신 여부 등 자신의 상황에 맞는 추가적인 건강보험 혜택을 적극적으로 찾아 활용해야 합니다.
- 셋째, 본인부담상한제와 같은 환급 제도를 알아두고, 진료비 확인 서비스를 통해 과잉진료를 방지하는 지혜가 필요합니다.
건강보험 급여 항목과 비급여 항목 제대로 알기
치과 치료비 부담을 줄이는 첫걸음은 내가 받을 치료가 건강보험 적용 대상인지, 즉 ‘급여 항목’인지 아닌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치과 진료는 대부분 비싸고 보험 적용이 안 된다고 오해하지만, 실제로는 기본적인 잇몸 치료와 잇몸 수술은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는 급여 항목에 해당합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치주질환의 원인이 되는 치석을 제거하는 스케일링부터 시작해 잇몸 염증을 직접 긁어내는 치주소파술, 그리고 잇몸을 절개하여 수술하는 치주수술까지 폭넓게 보장하고 있습니다.
물론, 임플란트나 지르코니아 크라운처럼 심미적인 목적이나 기능 개선을 위한 일부 치료는 ‘비급여 항목’으로 분류되어 환자가 비용 전액을 부담해야 합니다. 하지만 성공적인 임플란트 시술을 위해서라도 건강한 잇몸 상태는 필수적이므로, 선행되는 잇몸 치료에 건강보험 혜택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치료 전 치과 의원이나 병원에서 파노라마, 엑스레이 촬영 후 진료 계획을 세울 때, 어떤 항목이 급여이고 비급여인지 꼼꼼히 물어보고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대한치과의사협회에서도 이러한 정보 확인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급여 항목과 비급여 항목 비교
| 구분 | 주요 치료 항목 | 특징 |
|---|---|---|
| 급여 항목 | 스케일링, 잇몸 치료(치주소파술, 치근활택술), 잇몸 수술, 신경치료, 사랑니 발치, 영유아 구강검진 | 국민건강보험 적용으로 본인부담금이 총 진료비의 30% 수준으로 저렴합니다. |
| 비급여 항목 | 임플란트, 틀니(일부 제외), 레진(성인 충치), 지르코니아 등 크라운, 치아미백 |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아 환자가 비용 전액을 부담하며, 치과 병원마다 비용 차이가 있습니다. |
나에게 맞는 추가 혜택 놓치지 마세요
기본적인 급여 혜택 외에도 특정 조건을 만족하면 더 큰 폭의 비용 절감 혜택을 누릴 수 있습니다. 정부의 치과 정책은 생애주기별 구강보건 관리와 취약계층 지원에 초점을 맞추고 있기 때문입니다.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만 65세 이상 어르신들은 치과 진료비 본인부담률이 낮아질 뿐만 아니라, 임플란트와 틀니 시술 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있습니다. 임플란트는 평생 2개까지, 틀니는 7년에 1회 본인부담금 30%로 시술이 가능하여 경제적 부담을 크게 덜 수 있습니다. 최근에는 임플란트 보철물 재료로 지르코니아까지 급여 적용이 확대되는 등 어르신들을 위한 혜택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잇몸 건강이 좋지 않아 임플란트나 틀니를 고려 중이라면, 반드시 이 혜택의 자격 조건을 확인해야 합니다.
어린이, 청소년, 그리고 임산부를 위한 혜택
성장기 어린이와 청소년을 위한 예방 치료 지원도 활발합니다. 만 18세 이하 청소년은 충치 예방 효과가 큰 치아 홈 메우기(실란트) 치료를 본인부담금 10%만으로 받을 수 있습니다. 또한 만 12세 이하 어린이는 초기 영구치 충치를 레진으로 치료할 때 건강보험 적용을 받을 수 있어, 조기 치료의 부담을 줄여줍니다. 영유아 구강검진 역시 시기별로 무료 제공되므로 놓치지 말고 자녀의 치아 관리에 활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임산부의 경우, 임신 기간 중 치과 진료 시 본인부담금이 의원급 기준으로 10%까지 낮아지는 혜택이 있습니다. 호르몬 변화로 잇몸병(치주질환)에 취약해지는 시기인 만큼, 부담 없이 치과를 방문해 구강 관리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똑똑하게 비용 관리하는 마지막 비결
이미 지출한 병원비가 너무 많다고 느껴진다면, 아직 실망하기 이릅니다. 이미 낸 돈을 돌려받거나, 애초에 불필요한 지출을 막는 방법도 있습니다.
본인부담상한제로 환급금 조회하기
본인부담상한제는 1년간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진료를 받고 환자가 부담한 총 금액(본인부담금)이 개인의 소득 수준에 따라 정해진 상한액을 넘을 경우, 그 초과 금액을 국민건강보험공단에서 환급해주는 제도입니다. 치과에서 받은 잇몸 수술 비용 중 급여 항목에 해당하는 본인부담금 역시 이 총액에 포함됩니다. 다만, 임플란트 같은 비급여 항목은 제외되니 유의해야 합니다. 연말정산을 통한 의료비 세액공제와는 별개의 제도이므로, 조건에 해당한다면 추가로 환급금을 조회하고 신청할 수 있습니다.
진료비 확인 서비스로 과잉진료 막기
내가 받은 치료가 정말 필요한 것이었는지, 청구된 비용은 적절한지 의문이 들 때가 있습니다. 이럴 때는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서 운영하는 ‘진료비 확인 서비스’를 이용해볼 수 있습니다. 환자가 비급여로 계산한 진료 항목이 사실은 급여 대상이 아니었는지 등을 확인하고, 만약 병원에서 부당하게 비용을 더 받았다면 환불받도록 도와주는 제도입니다. 이는 소비자의 알 권리를 보호하고 일부 치과 의원의 과잉진료를 예방하는 긍정적인 역할을 합니다. 치과 공포증이나 수면마취, 장애인 감면 등 다양한 상황에 따라 진료비가 달라질 수 있으니, 영수증과 진료비 세부 내역서를 꼭 챙겨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