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회사는 괜찮을까? 끊임없이 터져 나오는 회계 부정 뉴스에 많은 분이 불안감을 느끼실 겁니다. 투명한 회계는 기업의 신뢰도와 직결되는 문제이기에, 단순한 실수를 넘어 기업의 존폐를 위협하는 심각한 문제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특히 경영진의 의도적인 이익조정이나 자금 횡령 같은 사건들은 성실하게 일하는 구성원들에게 큰 허탈감을 안겨주기도 합니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적인 원인은 바로 허술한 내부통제 시스템에 있습니다. 이는 비단 특정 기업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 사회 전체의 회계투명성을 저해하는 요인이 됩니다.
회계 부정 방지를 위한 핵심 전략 요약
- 기업지배구조의 핵심인 감사위원회의 독립성과 전문성을 확보하여 경영진에 대한 감시 기능을 실질적으로 강화해야 합니다.
- 데이터 분석, AI회계 등 최신 정보 기술을 회계감사 프로세스에 도입하여 상시 모니터링 체계를 구축하고 이상 징후를 조기에 발견해야 합니다.
- ESG회계와 지속가능경영보고의 중요성이 커짐에 따라, 비재무적 위험까지 관리할 수 있도록 내부통제의 범위를 확대하고 고도화해야 합니다.
독립적이고 전문적인 감사 기능의 확립
회계 부정의 첫 번째 방어선은 바로 독립적인 감사 기능입니다. 특히 감사(위원회)가 경영진으로부터 독립하여 본연의 감시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때 기업의 회계투명성은 크게 향상될 수 있습니다. 이를 위해 한국회계학회와 같은 학술단체의 전문가들은 기업지배구조 개선을 지속적으로 강조하고 있습니다. 감사위원회가 단순한 형식적 기구에 그치지 않으려면, 회계 및 감사 분야의 전문성을 갖춘 인사로 구성하고, 이들의 독립적인 의사결정을 보장하는 문화가 정착되어야 합니다. 또한, 금융감독원이나 한국공인회계사회와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외부 회계감사의 품질을 높이고, 회계정보품질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동반되어야 합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전통적인 회계감사 방식은 샘플링에 의존하기 때문에 모든 거래를 검토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빅데이터회계 및 데이터분석 기술의 발전으로 전수 조사가 가능한 시대가 열렸습니다. SAP, 더존과 같은 회계프로그램과 연동된 회계정보시스템(AIS)을 통해 이상 거래 패턴이나 비정상적인 회계 변경을 실시간으로 탐지하는 것이 가능해졌습니다. EY한영과 같은 회계법인들은 이미 디지털 감사를 도입하여 숨겨진 취약점을 효율적으로 발견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시스템은 회계 부정의 징후를 조기에 포착하여 더 큰 손실로 이어지는 것을 막는 효과적인 수단이 될 수 있습니다.
전사적 윤리 문화 정착과 내부고발 제도 활성화
아무리 뛰어난 시스템을 갖추고 있더라도, 조직 구성원들의 윤리 의식이 낮다면 회계 부정의 유혹에 쉽게 노출될 수 있습니다. 따라서 회계윤리강령을 제정하고 이를 바탕으로 한 꾸준한 교육이 필수적입니다. 한국회계학회는 뉴스레터나 학술대회를 통해 회계윤리의 중요성을 꾸준히 강조하고 있습니다. 또한, 내부 비리를 인지한 직원이 안심하고 신고할 수 있는 내부고발 시스템을 활성화하고, 신고자에 대한 철저한 신분 보장과 보호 조치가 이루어져야 합니다. 이는 단순한 처벌 강화가 아닌, 투명하고 건강한 조직 문화를 만드는 근본적인 해결책입니다.
ESG 경영과 연계한 내부통제 범위의 확대
최근 기업 경영의 화두는 단연 ESG(환경·사회·지배구조)입니다. 이제 기업의 가치 평가는 재무적인 성과만으로 이루어지지 않으며, 지속가능경영보고의 중요성이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ESG 관련 정보 공시가 의무화되면서, 공시 정보의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한 ESG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이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습니다. 환경 규제 위반이나 인권 문제와 같은 비재무적 리스크가 기업의 재무 상태에 심각한 영향을 미칠 수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기존의 재무회계 중심의 내부통제에서 나아가, ESG회계 관련 위험을 식별, 평가하고 관리하는 통합적인 내부통제 프레임워크를 수립해야 합니다.
| 강화 방안 | 주요 내용 | 관련 키워드 |
|---|---|---|
| 감사 기능 강화 | 감사위원회의 독립성 및 전문성 확보, 외부감사인과의 협력 강화 | 기업지배구조, 회계감사, 회계정보품질 |
| 디지털 감사 도입 | 데이터 분석 기반 상시 모니터링 시스템 구축, 이상 징후 조기 경보 | 빅데이터회계, AI회계, 회계정보시스템(AIS) |
| 윤리 문화 정착 | 주기적인 회계윤리강령 교육, 내부고발 시스템 활성화 및 신고자 보호 | 회계투명성, 회계윤리 |
| ESG 연계 | 비재무적 리스크(환경, 사회)를 포함한 통합적 내부통제 시스템 구축 | ESG회계, 지속가능경영보고 |
| 전문가 양성 | 실무 중심의 회계학 교육 강화, CPA 등 전문가의 지속적인 재교육 | 회계 교육, 회계사(CPA), 회계실무 |
실무 중심의 회계 교육과 전문가 역량 강화
궁극적으로 내부통제 시스템을 운영하고 발전시키는 주체는 사람입니다. 따라서 회계 원리, 중급회계, 고급회계 등 이론적 지식뿐만 아니라, 급변하는 회계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실무 역량을 갖춘 전문가 양성이 중요합니다. 한국회계학회와 같은 연구기관은 학술지 발간, 심포지엄 및 세미나 개최를 통해 최신 회계이슈와 연구 동향을 공유하며 회계학 교육의 발전에 기여하고 있습니다. 회계사(CPA)나 세무사(CTA)와 같은 전문가들이 국제회계기준(IFRS)이나 세법 개정 사항을 지속적으로 학습하고, 회계감리 및 세무조사 사례를 통해 실무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교육 프로그램이 더욱 확대되어야 할 것입니다.
